고양이 양치하는 방법

고양이 양치질이란?
사람은 하루에 3번 혹은 그 이상으로 양치를 하는 것처럼 고양이도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양치를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만약 양치에 너무 거부감을 보인다면 일주일에 2~3정도는 해주어야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양치할 경우 플라크를 제거하고 치석을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양치질을 통해서 입안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양치 시기는?
사람처럼 고양이도 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가 있습니다. 보통 생후 4~5개월 정도인데 이때 칫솔, 치약과 익숙해지는 훈련을 시작해주면 좋습니다. 
 만약 함께 지내는 고양이가 아기고양이가 아닌 성묘라면, 양치질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기고양이보다 더 어려울 수 있지만 꾸준히 훈련한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고양이 양치질 훈련 
고양이가 양치질에 익숙해지려면 양치질은 싫은 게 아닌 좋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천천히 시도하는 게 좋습니다. 

1단계 : 입을 만지는데 거부감 없애기 
먼저 치약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주면 좋습니다. 맛있는 치약을 손에 몯혀서, 간식처럼 핥아먹게 하거나 코밑이나 입술에 바르는 등의 행동을 통해서 치약에 적응시킵니다. 
치약에 거부감이 없다면 손에 치약을 묻혀 처음에는 입술 앞부분에만 살짝 발라주고, 다음은 앞쪽 잇몸, 그다음은 옆 입술에 발라주는 식으로 매일매일 치약 묻은 손으로 입을 만지는 것에 익숙하게 해줍니다. 
주의할 점은 치약을 묻힌 손으로 입을 만질 때는 톡톡 건드리기보다는 부드럽게 치약을 묻힌 손으로 입을 쓰다듬어 준다는 식으로 만져줍니다. 
* 치약은 꼭 고양이 전용 치약을 사용합니다. 

2단계 : 입 안에 손가락 넣기
고양이의 입술이나 입 주변을 자유롭게 만질 수 있다면 며칠 정도는 손에 치약을 묻혀서 볼 깊숙이 어금니 쪽에 손을 넣고 잠시 기다려봅니다. 이때 거부감을 잊을 수 있게 다른 손으로는 고양이의 얼굴, 목, 이마 등 고양이가 좋아하는 부분을 쓰다듬어 줍니다. 
볼 안에 들어간 손은 고양이가 싫어하는 순간에 빼내며, 점차 손이 입 속에 들어가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게 늘려줍니다.
익숙해진다면 반대쪽도 같은 방식을 적용합니다. 

3단계 : 손을 넣고 턱 고정하기 
이젠 손 넣는 거에 익숙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손을 넣고 고양이의 입을 잡거나 턱을 잡아서 얼굴을 움직이지 않게, 입을 벌리지 않게 잡아줍니다. 고양이에 따라서 3초를 버티거나 1초도 못 버틸 수도 있는데 2단계처럼 시간을 늘려줍니다. 
이때 손을 넣었는데 고양이가 싫어한다면 바로 빼야 하며 그다음에는 간식을 주거나 놀아주는 등 고양이가 해당 행위를 부정적으로 기억하지 않게 합니다. 

4단계 : 치아 문지르기 
고양이가 손에 대한 거부감이 덜해지면 그다음부터는 손을 넣어서 살짝 원을 그리듯이 치아를 부드럽게 문질러 줍니다. 
처음에는 송곳니, 다른 송곳니 그리고 그다음은 어금니, 또 다른 어금니 등 한 번에 다 하는 게 아닌 점차 문지르는 치아 개수를 늘려 갑니다. 
완전히 손가락으로 치아를 한 번에 쑥 훑어 줄 수 있기까지는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고양이가 잘 닦기 시작한다면 송곳니와 어금니를 신경 써서 닦아줍니다. 

5단계 : 손에서 칫솔로 교체 
4단계가 익숙해지면 손 대신 스타킹이나 거즈를 이용해서 문질러 줍니다. 이후에는 칫솔로 시도합니다. 
* 칫솔은 칫솔모가 작고 부드러운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양치가 끝난 후에는 보상해 주어야 합니다. 낚싯대 등을 이용해서 놀아주거나 혹은 치석 간식을 주는 등 보상을 해준다면 어느 순간 고양이는 양치하는 시간을 기다리게 될 겁니다. 

여기까지 고양이 양치질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양치질 훈련은 단기간에 되는 게 아닌 한 달에서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급하게 진행하면 고양이도 집사도 모두 힘들어지기 때문에 양쪽 모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천천히 시도해주시면 됩니다.